해외원화결제 차단 수수료, 안하면 해외결제 버튼 하나로 7배를 냅니다

해외원화결제 차단을 안 건 카드로 100만 원어치를 원화로 긁으면 3만~8만 원이 수수료로 더 나갑니다. 해외 가맹점이 금액을 원화로 바꿔 주는 과정에서 환전이 한 번 더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2020년 말 해외겸용 카드 중 차단을 건 카드는 1.3%였습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차단은 카드마다 따로 걸어야 하고, 걸어 두면 원화 결제는 승인거절이 됩니다.
■ 해외원화결제 차단 뜻, 원화로 결제하면 왜 손해인가요?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로 결제하면 현지통화가 달러를 거쳐 원화로 바뀌는 사이 수수료 3~8%가 붙고, 해외원화결제 차단은 이 원화 결제를 처음부터 막는 서비스입니다. 이 원화 결제를 DCC라고 부릅니다.
원화로 찍히면 환율 계산이 편하다고 고르시는 분이 많은데, 실제로는 그 편함의 값이 3~8%입니다. 그래서 결제 단말기가 통화를 물으면 현지통화를 고르는 게 기본입니다.
2018~2020년 해외 카드결제 44조 5,000억 원 가운데 10조 3,000억 원이 원화로 결제됐습니다. 네 번 중 한 번꼴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얼마나 더 낼까요.
■ 해외원화결제 차단 수수료, 안하면 얼마나 더 내나요?

100만 원어치를 사면 현지통화 결제는 수수료가 약 1만 2,500원, 원화 결제는 약 4만 2,500~9만 2,500원입니다. 비자 1%와 카드사 해외서비스 수수료 0.25%를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 구분 | 현지통화 결제 | 원화 결제 |
|---|---|---|
| 원화결제 수수료 | 0원 | 3만~8만 원 |
| 브랜드·카드사 수수료 | 약 1만 2,500원 | 약 1만 2,500원 |
| 합계 | 약 1만 2,500원 | 약 4만 2,500~9만 2,500원 |
같은 물건을 사도 원화 버튼 하나로 수수료가 최대 7배 넘게 불어납니다.
3년간 원화결제 10조 3,000억 원에서 소비자가 낸 수수료는 3,000억 원이 넘었습니다. 나눠 보면 평균 2.9% 꼴로, 수수료 범위의 맨 아래 언저리입니다.
■ 해외원화결제 차단 방법, 어디서 1분 만에 거나요?
카드사 앱의 해외이용 메뉴에서 카드를 골라 신청하면 바로 적용됩니다.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BC카드의 해외원화결제 차단서비스 안내를 보면 차단은 카드 단위로 걸리고 국내 결제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해외원화결제 차단이 카드마다 따로라, 지갑에 해외겸용 카드가 세 장이면 세 번 걸어야 합니다. 2021년 7월부터는 카드를 새로 만들 때 신청서에서 바로 고를 수도 있습니다.
카드 앱을 연 김에 쌓아 두기만 한 포인트도 확인해 보십시오.
■ 해외원화결제 차단 승인거절, 알리 결제가 막히면 어떻게 하나요?
결제 통화를 현지통화나 달러로 바꿔 다시 결제하면 됩니다. 차단이 걸린 카드는 원화로 들어온 결제만 거절합니다.
알리 결제가 갑자기 거절되면 카드가 막힌 줄 아시는 분이 많은데, 실제로는 원화 가격 결제가 차단에 걸린 것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앱 설정에서 결제 통화를 달러로 바꾸면 같은 카드로 결제가 됩니다.
상황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상황 | 차단 후 결과 | 할 일 |
|---|---|---|
| 해외 매장 원화 결제 | 승인거절 | 현지통화로 재결제 |
| 알리 등 원화 표시 쇼핑몰 | 승인거절 | 결제 통화 달러로 변경 |
| 호텔·항공 예약 사이트 | 원화면 거절 | 결제 직전 통화 확인 |
| 국내 결제·해외 ATM | 영향 없음 | 그대로 사용 |
네 줄 중 돈이 새는 건 거절 문자를 보고 차단을 아예 풀어 버리는 경우뿐입니다.
해외에서 카드를 잃어버려도 내 이름으로 대출까지 나가지 않게 따로 막아 둘 수 있습니다.
■ 해외원화결제 차단 해제, 푸는법과 해외결제는 그대로 되나요?

신청한 메뉴에서 그대로 해제할 수 있고, 차단 중에도 현지통화와 달러 결제는 정상으로 됩니다.
해외원화결제 차단을 걸면 해외결제가 아예 막힌다고 아시는 분이 많은데, 실제로는 원화 결제 하나만 거절됩니다. 그래서 출국 전에 걸어 두고 그대로 다녀와도 결제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해외 ATM 출금도 그대로 됩니다. 원화로만 결제되는 곳이 있어 잠시 풀어야 한다면, 결제 뒤 바로 다시 걸어 두십시오.
■ 해외원화결제 차단 안하면, 영수증에서 무엇을 보나요?
영수증이나 결제 문자에 KRW가 찍혔다면 원화로 결제된 것입니다. 현장에서 바로 취소하고 현지통화로 다시 결제해 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결제가 끝나면 돌이킬 수 없는 줄 아시는 분이 많은데, 실제로는 가맹점에 취소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제 알림을 켜 두고 통화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해외에서 긁은 카드값은 연말정산 카드 소득공제에서도 빠집니다.
■ 자주 묻는 질문(FAQ)
Q. 농협 체크카드도 차단해야 하나요?
A. 해외 결제가 되는 카드라면 체크카드도 원화결제 수수료가 붙습니다. 신용·체크 구분 없이 카드마다 따로 신청합니다.
Q. 차단해 두면 국내 결제에도 영향이 있나요?
A. 없습니다. 국내 가맹점 결제와 해외 ATM 출금은 그대로 되고, 해외 가맹점의 원화 결제만 막힙니다.
Q. 이미 원화로 결제했다면 돌려받을 수 있나요?
A. 영수증 통화가 KRW라면 가맹점에 취소를 요청하고 현지통화로 다시 결제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요청해야 쉽습니다.
Q. 호텔·항공 예약 사이트도 확인해야 하나요?
A. 확인해야 합니다. 원화 가격을 기본으로 보여 주는 곳이 많아, 결제 직전 통화가 현지통화나 달러인지 보고 넘어가십시오.
■ 제 개인적인 생각
해외 단말기가 원화로 할지 물으면 대부분 익숙한 원화를 누릅니다. 그 버튼 하나가 수수료를 몇 배로 키운다는 건 영수증을 받고 나서야 압니다. 제가 100만 원으로 계산해 보니 원화를 누른 값은 최대 8만 원이었습니다. 차단은 한 번 걸어 두면 그 실수를 대신 막아 줍니다. 오늘 지갑 속 해외겸용 카드마다 차단을 걸어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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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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